셰익스피어 비극1 [육아 칼럼] “이 어둠의 자식이 곧 나의 자식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농사가 ‘자식농사’ 라는 웃지 못할 말이 있다. 어떤 자식이든 간에 자식은 부모가 바라는 방향으로만 자라지는 않는다. 공부를 곧잘 하는 모범생이지만 사교성이 떨어지는 자식이 있는가 하면, 주변에 친구들은 많지만 공부를 안하고 말썽을 피우는 자식도 있다. 부모들은 이런 자식들의 모습을 보며 ‘어떻게 내 자식이 저럴 수 있을까’ 라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자식들의 머리가 커 가면서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심각한 것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다양해진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고 올바로 자라기를 염원하는 자신의 진심을 자식이 몰라주는 것 같아 속상하고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그러나 부모의 깊은 속내를 들여다보면 자식의 잘못이 오로지 자식 때문만은 아니.. 2023. 9.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