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자유론1 [명저 탐험]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On Liberty , 1859) ‘시공간을 초월해 읽는 이들의 영혼을 울릴 것’. 이것이야말로 고전이 갖추어야 할 최대 덕목 아닐까? 지금으로부터 약 150년 전에 세상에 나온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은 오히려 당대의 영국인이나 독일인, 프랑스인들보다 2017년을 살아가는 현대의 한국인들에게 더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유’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나 뒤떨어지는 사람과 만나 대화를 나누다보면 답답한 마음에 그에게 자유론을 강제로 100번을 읽게 만들고 싶다. 그러나 필자의 이러한 생각 역시 밀의 자유론에 반하는 태도이다. 밀에 따르면 우리 중 누구도 명백한 위험이 확실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타인에게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강제할 자유가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지난 4년 간의 대학생활을 반추해 보았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2023. 9. 9. 이전 1 다음